신한금융투자 보고서
“8월 대형주 변동성 감안해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 흐름에 대해 단기적으로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면서 경험적으로 변동성이 상승하는 8월에는 재무건전성과 이익 창출 능력이 뛰어난 종목으로 구성된 퀄리티 스타일이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더 나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대형주 수급이 개선되면 다른 대형주의 수급 여력이 줄어들 수 있어 퀄리티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덧붙였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코스피 지수에 대해 “현물 매도 기조 가운데 외국인 선물 수급에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는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 영향력은 확대됐다”면서 “상반기 적극 매수에 나섰던 개인 수급은 적극적이지 않고, 빠른 순환매에 따른 피로감에 대규모 공모주 청약도 겹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즉 외국인 수급에 큰 반전이 있지않는 이상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란 의미였다. 전일 반도체 대형주의 반등이 돋보였지만 시장 규모는 하락했다고 지적하면서 코스피 상단이 제한되며 대형주 업종 간 온도 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8월은 계절적 영향으로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주요 자금 리밸런싱이 있어 대형주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최 연구원은 “2010년 이후 평균적으로 8월에는 중소형주와 코스닥이 대형주 대비 성과가 양호했다”면서 “실적 발표에 따라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중소형주 중 이익 창출력이 뛰어나고 재무구조가 견조한 퀄리티 종목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퀄리티 점수가 높은 종목을 선별한 ‘KRX 스마트 퀄리티지수‘를 바탕으로 올해 예상 실적 컨센서스가 있는 시가총액 3조원 이하 종목을 스크리닝한 결과 30개 종목 중 절반이 IT 섹터였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를 비롯한 IT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밸류체인에 있는 중소형주도 주가도 양호한 경향이 있다”면서 “IT하드웨어를 포함한 퀄리티 스타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윤지(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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