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삼성증권은 네이버의 카페24 인수 가능성과 관련해 "인수 확정 시 네이버는 국내 커머스 시장 내 지배력 강화가 예상되며, 글로벌 커머스 진출에도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카페24 역시 최대 경쟁자였던 네이버와의 협력과 지원으로 신사업 투자 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을 덜고, 외형과 수익성 확보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번 딜은 양사 기업 가치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네이버가 카페24의 지분 20%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등극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네이버는 신주 인수 방식으로 1500억~2000억원을 투자, 카페24의 지분 20%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경우 지분 10.7%를 보유한 우창균 이사는 2대 주주가 된다.
오 연구원은 "아직 카페24 인수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최근 한 주간 카페24의 주가 급등으로 인수 가격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가 카페24 인수 시 오픈마켓인 스마트스토어에 이어 1위 독립 쇼핑몰 운영 플랫폼을 확보함으로써 롱테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카페24가 구축한 해외 웹호스팅 인프라는 네이버의 글로벌 스마트스토어 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라면서 "판매자 대상 풀필먼트 서비스와 마케팅 솔루션 부분에도 기존 네이버 쇼핑과 통합 시 중복 비용 절감 등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박응진 기자(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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