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키다리스튜디오(020120)에 대해 NAVER(035420), 카카오(035720) 계열 플랫폼과 더불어 시장 성장을 안정적으로 향유 가능한 사업자로서 트래픽 확대 따른 이익 성장 가시성이 확보되는 첫 분기를 앞두고 있다고 판단했다. 디앤씨미디어와 동일 수준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5배를 적용해 목표 시가총액을 6600억원으로 산출, 목표가 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정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키다리스튜디오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난 329억원, 영업이익은 145% 늘어난 39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본사는 17억원, 레진은 34억원, 델리툰은 소폭 적자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본사와 델리툰 트래픽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지난해 12월 인수한 레진엔터가 연결 편입돼 실적이 레벨업되는 첫 분기”라면서 “운영 중인 7개 플랫폼(5개국)의 트래픽 증가, 자체 작품 유통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플랫폼과 유통(CP)사의 장르와 지역 확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짚었다. 적절한 인수합병(M&A)으로 플랫폼과 CP 밸류체인을 점유해 목표 영업이익률 20%에 점차 다가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사, 레진, 델리툰 등 플랫폼들이 고성장하는 한·미·일 웹툰 시장에 노출되어 있으며 프랑스에 이어 독일·스페인 등 신시장에도 진출하며 지역 확장을 가속하고 있고 △성인물에서 일반 장르로 확장하며 자체 제작 기능을 강화하고 파트너 플랫폼 활용도를 제고하고 있으며 △픽코마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처럼 국내작을 해외에 재유통한 성공 사례 등 지적재산권(IP) 가치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박 연구원은 “최근 구글이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결제 수수료 인하를 결정했고 이에 따른 수수료 감소 효과로 외형 확장 시 보다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웹툰은 장르/지역 확대와 2차 판권 기회 모색, 웹소설(판무림)은 2차 판권 유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럼에도 현 주가 매출액 대비 주가비율(P/S)은 3.4배 불과해 동종업계인 웹툰엔터, 왓패드, 레디쉬 대비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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