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현대차증권은 11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수주가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온시스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9% 증가한 1조85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영업익 기준 4.8% 밑돈 수치다. 북미 주요 고객 가동률 하락과 운송비 부담 증가가 하락 요인이었지만 주요 고객 전기차 판매 증가와 비용 절감 노력에 따른 중국 수익성 회복 등 예상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xEV(전기차)향 수주 확대로 성정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테슬라를 필두로 테크 기업의 EV 시장 진출 전략에 이어 북미 업체 중심의 전동화 전략이 구체화하면서 경쟁력을 보유한 한온시스템의 제품 수주 가능성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HMG와 VW, GM, BMW, 다임러 등 일부 일본업체를 제외한 대다수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 핵심부품을 납품하고 있어 시장보다 높은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플랫폼향 열관리 시스템 수주로 신규 수주가 대폭 증가한 점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2021년 전동차 성장 모멘텀이 지속하는 가운데 2022년 기점으로 투자 회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북미 전동화 전략 강화에 따른 신규 수주가 기대되며 추가적인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시장 변화에 적응 가능한 소수에 프리미엄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다”며 “올해 하반기는 전반기 대비 주요 고객의 공급 회복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9월 한온시스템 매각을 위한 본입찰과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결정 등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한 기업가치 상승 또한 전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훈(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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