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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기업들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자체 백신 성공 기대감-NH

by JS부동산중개법인 이이사 2021. 8. 10.

김연지 기자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10일 NH투자증권(005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대해 코로나19 자체 백신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바이오 CMO 관점에서 순현금을 바탕으로 하는 캐팩스 투자 및 M&A 가치도 상당히 클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8만원을 각각 신규 제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현재 주가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23만2500원이다.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를 21조3154억원으로 추정했다.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6조원)과 재조합 단백질 코로나19 백신인 GBP510(9.4조원), 사노피 공동개발 백신(1.1조원), 기존 사업(1.1조원), 캐펙스에 멀티플 적용한 순현금가치(3.6조원) 등을 반영한 수치다. 올해 매출액은 1조834억원, 영업이익은 4875억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지난 1~2년간 삼성바이오, 우시 등 CMO 극적 성장을 확인했다”며 “주로 초기 수주 노력과 트랙레코드 확보, 수주 확대로 신규 공장 증설 등으로 성장한 식”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로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확보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이를 통해 안동공장 증설과 송도 R&PD 센터 등 3년간 3934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라며 “순현금 1.2조원 등 캐펙스로 사용 가능한 투자금에 멀티플을 적용해야 폭발적 성장을 하는 CMO에 알맞은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재조합 단백질 코로나19 백신에는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연구원은 “현재 회사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며 글로벌 3상 승인을 신청 중”이라며 “국제민간기구 CEPI로부터 2000억원의 3상 비용을 펀딩해 내년 상반기 중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S 우려가 있지만 실제 공급 데이터를 보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며 “모더나 등 기승인 백신과 코백스간 공급계약은 10억도즈고, 실제 공급은 1억도즈 수준”이라고 했다. 단가 세전이익(EBIT) 마진율을 코백스향(10달러) 10%, 그 외(11.8달러) 20% 등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연간 4000억원 수준의 EBIT 마진이 추정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