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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

MSCI 8월 분기 리뷰 발표…SKT 비중축소 '주목'

by JS부동산중개법인 이이사 2021. 8. 12.

SK바사·SKIET·에코프로비엠 편입
케이엠더블유 편출
지수 발효일은 9월 1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8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분기변경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에코프로비엠(247540) 등 3개 종목이 한국 지수에 편입됐다. 케이엠더블유(032500) 1개 종목이 편출되고 SK텔레콤(017670)이 외국인 지분율 증가로 인한 비중 축소가 이뤄진다.

MSCI는 한국시간 12일 새벽 ‘2021년 8월 분기 리뷰’ 결과를 이처럼 발표했다. 지수 발효일은 9월 1일이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8월 31일 종가 부근에서 종목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지수 편입의 시가총액 기준점인 컷오프는 이번 리뷰에서 27억8500만 달러(한화 3조2000억원)로 결정됐다. 원칙적으로는 시가총액이 3조2000억원 이상이면 지수에 편입할 수 있는 구조다. 편입된 3개 종목은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시가총액도 추가적인 기준을 만족해 추가 결정됐다.

삼성증권은 예상 패시브수급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3393억원, 에코프로비엠 2019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1766억원을 내다봤다. 11일 종가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은 22조9500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4조4378억원, 에코프로비엠은 6조8213억원이다. 케이엠더블유는 -796억원 매도를 내다봤다.

지난 5월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진 SK텔레콤(017670)은 신흥국 내 비중이 0.1%포인트 하락했다. 기존 4분의 1 수준이다. 예상되는 수급 영향 금액은 -5554억원이다.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11일 종가 기준 21조1497억원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월 정기변경 비중변경 축소는 MSCI 코리아 뿐만 아니라 신흥국 비중축소 톱10 리스트에 등재될 수 있다”면서 “이전 국내종목의 비중변경은 50%포인트 이하 수준으로 이번 변경은 -75%포인트로 사실상 편출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짚었다.

반면 카카오뱅크(323410)는 MSCI 신흥국 지수 조기 편입이 확정됐다. 지수 편입 시점은 8월 20일 장 마감 후로,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급 영향액을 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MSCI지수에 조기 편입된 대형 IPO주는 지수 편입 때까지 주가가 계속 상승하기보다는 불규칙적인 변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카카오뱅크 주가수익비율(PER)은 220배(지난 6일 종가 기준)에 달해 은행업 평균보다 크게 높은 상황이어서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차익 실현 기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크래프톤의 경우 상장 둘째 날까지 조기편입의 공표가 이뤄지지 않아 조기편입이 불발됐다. 김동영 연구원은 “분기 리뷰에서 확인된 컷오프 수치와 조기편입 규정을 적용하면 MSCI가 크래프톤의 유동비율을 13% 이하로 적용했다”면서 “오는 11월 반기 리뷰에서의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지수 변경을 활용한 대표 투자전략은 리뷰일 매수 후 변경일 매도로, 변경일에 매도하는 이유는 ETF 등 패시브 자금이 리밸런싱 동시호가 때 주로 유입되기 때문”이라면서 “신규 상장 종목을 향한 패시브 펀드 매수 수요는 최초 편입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클 수 있기 때문에 과거 신규 상장 종목 지수 편입 이벤트가 뚜렷한 초과성과를 나타냈다”고 짚었다.

MSCI는 글로벌 지수 업체로,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MSCI 지수 변경은 5월과 11월에는 반기 리뷰, 2월과 8월의 분기 리뷰로 1년에 4번 진행된다.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새로 편입하거나 제외할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통상 반기 변경 때 분기 변경보다 기준이 낮아 편출입 종목의 수가 많다.

김윤지(jay3@edaily.co.kr)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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