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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

[2021.08.12.시황종합]외인 1.8조 팔자에 코스피 3200선 후퇴…三電·하이닉스↓

by JS부동산중개법인 이이사 2021. 8. 12.

외국인, 반도체株 대량 매도 "업황 둔화"…코스닥은 올라
달러/원 환율 4.8원 오른 1161.2원…약10개월만에 1160원대

© News1 DB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12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여파로 0.3% 가량 하락하며 3200선으로 밀렸다. 외국인은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1조8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것이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1160원을 넘어섰다.

옵션 만기일인 이날 코스피는 전날(11일) 종가와 비교해 12.24포인트(p)(0.38%) 내린 3208.38로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외국인이 홀로 1조876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8193억원, 56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개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기관은 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4.74%), 삼성전자(-1.91%), 삼성전자우(-1.78%), 네이버(-1.01%), 셀트리온(-0.53%), 삼성바이오로직스(-0.31%)는 하락했고 LG화학(3.17%), 카카오(2.43%), 삼성SDI(1.87%), 현대차(0.23%)는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73조1642억원)의 하락폭이 컸던터라, 3위인 네이버(72조3580억원)와의 격차가 1조원 이내로 줄어들게 됐다.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은 코스피 시장 상장 사흘째인 이날도 0.25% 하락해 40만6000원으로 밀렸다. 공모가(49만8000원)보다 18.5% 밑도는 수준이다. 금융대장주 카카오뱅크(35조624억원)는 코스피 시장 상장 닷새째인 이날 0.81% 하락, 코스피 시가총액 11위(우선주 제외)로 내려앉았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45%), 전기전자(-1.49%), 종이목재(-1.22%) 등은 떨어졌고 통신업(2.96%), 섬유의복(1.80%), 운수장비(0.96%) 등은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하락에 코스피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증폭된 데 이어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국내 증권사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 등이 영향을 줬다"며 "다만 미국 인프라 투자 기대감 유입에 전기차·2차 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기록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17p(0.21%) 오른 1054.09로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상승 마감이다. 개인이 홀로 114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33억원, 32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5.04%), 셀트리온제약(3.39%), 에코프로비엠(2.25%), 에이치엘비(1.99%), 씨젠(1.94%)은 상승했고, 알테오젠(-2.59%), 카카오게임즈(-2.48%), 펄어비스(-0.73%), 셀트리온헬스케어(-0.58%), SK머티리얼즈(-0.36%)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 플래티어는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77%), 화학(2.86%), 운송(2.15%) 등은 올랐고, 인터넷(-3.75%), 디지털콘텐츠(-1.04%), 정보기기(-0.79%) 등은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대비 4.8원 오른 1161.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1160원 돌파는 약 10개월 만이다.

박응진 기자(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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