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내달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는 크래프톤에 대해 오는 9월 출시되는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뉴 스테이트)'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적정주가를 공모가 상단보다 16% 높은 58만원으로 제시했다.
내달 2~3일 일반 청약을 실시하는 크래프톤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40만~49만8천원이다. 앞서 한 차례의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기존(45만8천~55만7천원) 대비 약 10%가량 하향 조정한 가격이다. 상장 예정 시가총액은 19조5천592억원에서 24조3천512억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4천889만8천70주로, 총 865만4천230주를 공모한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당 적정가치는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예상 지배주주지분 9천370억원에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한 것"이라며 "타겟 PER은 크래프톤의 신작 성과의 업사이드 리스크, 지적재산권(IP) 확장성 및 공모자금 기반 투자 확대 등 우호적 여건을 최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시가총액 적정 가치는 28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크래프톤의 올해와 내년 예상 매출액은 2조1천630억원, 3조1천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4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966억원과 1조3천800억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로는 각각 44.7%와 44.1%가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매출 비중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출시 효과로 올해와 내년 각각 84%와 87%를 전망한다"며 "배틀그라운드: New State' 초기 분기 일평균 매출액은 올해 4분기부터 반영되고 약 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는 기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자기잠식 효과 10억원과 '콜 오브 듀티: 모바일' 매출 흡수분 5억원 및 잠재수요 확보분 35억원을 감안한 수치"라며 "신작의 낮은 과금 비즈니스 모델(BM)을 고려시 내년 예상 일평균 매출액은 41억원으로 다소 견고한 수준에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수연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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