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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 "매각 결렬, 노쇼 사실 무근".. 약속 이행할까

by JS부동산중개법인 이이사 2021. 8. 18.

≪이 기사는 08월18일(09: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이 최근 회사 매각과 관련해 불거진 변심 논란에 대해 “매각 결렬, 갈등, 노쇼(No Show)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홍 전 회장은 17일 한 언론을 통해 보낸 입장문에 “한앤컴퍼니(인수자 측)과의 매각을 결렬시키려고 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상호 당사자 간에 거래를 종결할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주주총회 결의를 할 수 없었기에 주총 연기·속행한 것일 뿐이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권 변경 등 매각 작업과 관련한 안건을 의결한 뒤 거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공시를 통해 일정을 돌연 연기했다. 남양유업은 다음 주총을 오는 9월14일로 통보했다. 홍 전 회장이 한앤컴퍼니 측과 협의 없이 주총을 일방적으로 연기하면서 업계에서는 홍 전 회장이 계약을 파기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홍 전 회장은 이에 대해 “거래 종결일은 지난달 30일이 아니고 거래 종결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해 이날 거래 종결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을 한앤컴퍼니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30일 이후 언론 등에 대외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이유는 한앤컴이 부당한 주장을 한다고 해서 일일이 반박을 하는 것은 사적인 계약관계에서 거래 과정에 있었던 구체적인 일들을 세세하게 공개한다는 것인데, 이는 계약 당사자로서 적절한 일도 아니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홍 전 회장은 “현재 계약 종결 조건에 대해 한앤컴퍼니와 조율하고자 노력 중이고 협의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래를 종결할 것을 시사한 것이다. 그러나 홍 전 회장이 이미 한 차례 돌발 행동을 한 만큼 예정대로 거래를 종결할지 미지수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김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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